갤럭시 Z 폴드3와 함께한 일주일...
갤럭시 폴드3가 출시된 이후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한지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전예약을 빨리 해서 다행히 폴드 3와 워치4를 빠르게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 운이 좋았지요~
개인적으로 일주일간 폴드3를 사용해 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폴드 3를 사용하는 환경을 먼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게임을 하루에 적어도 4시간 이상 플레이함
- 유튜브 시청은 약 1시간 이내
- 메인 폰으로 사용중. 메일, 카톡과 같은 업무용도로도 사용함.
- 노래는 하루에 3시간 정도 들음
이정도가 제가 폴드를 사용하는 패턴입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패턴에서 장 단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장점
1. 게임할때의 몰입도
- 폴드 3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임에 적용되지 않으나, RPG 게임이나 퍼즐 게임 및 아케이드 게임에서 몰입도가 급상승합니다. 다만, 가로가 넓어야 유리한 몇몇 게임들에게 있어서는 조금은 아쉬운 비율입니다. (펼쳤을 경우) 스테레오 스피커 성능도 좋으며, 꽉 찬 화면에서 즐기는 게임은 정말 게임할맛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폴드 3가 전작에 비해 보호필름도 올레포빅처럼 매우 매끄러운 재질이고, 색 표현도 더 뚜렷한 것 같습니다.
2. 펜을 활용한 필기
- 회의때나 급하게 필기를 해야 할 경우 펜을 꺼내서 바로바로 메모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갤럭시 s21울트라도 펜 사용이 가능했지만, 뭔가 화면 크기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폴드3같은 경우는 웬만한 문서에도 필기가 가능할 정도로 화면이 크고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한손으로 잡고 필기하기에는 약간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그립톡 같은 보조 장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거치해서 필기를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사이즈라고는 판단됩니다. 문서에 잠깐 메모하는 정도나 스케치 정도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3. 존재감
- 압도적입니다 ㅋ 다른 그 어떤 핸드폰에 비해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습니다. 플립과 다르게 예쁘다기보다 압도적입니다. 제가 구입한 이후에 주변에서 보는 지인들마다 꼭 하는 소리가 "와 진짜 신기하고 좋다. 폰이 웬지 모르게 만지기가 무서울 정도다" 였습니다. 아무튼 실제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와~ 하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4. UDC
-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봤을때는 거슬렸는데 역시나 일주일만 사용해 보니 바로 눈은 적응했습니다. UDC가 적용된 폴드를 보다가 s21 울트라를 보면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거슬릴 정도입니다. 초기에 많은 분들이 UDC가 너무 허접하다는 평들이 많았는데 잠깐만 봤을때는 그렇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일주일 이상 사용을 하다 보면 화면 몰입도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는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5. 멀티태스킹
- 이번에 삼성에서 폴드 3에 멀티태스킹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실제로 웹 서핑을 하다보면 바로 옆에 새로운 창을 열 수 있는 부분이나, 3개의 새로운 작업을 돌려도 부족하지 않는 성능. 이렇게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멀티태스킹이 잘 지원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저같은 경우는 유튜브를 작게 틀어놓고 다른 작업을 하곤 했습니다.
단점
1. 무게
- 역시나 무게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두손으로 잡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한손으로 잡고 작업을 하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습니다. 갤럭시 s21울트라에 적응한 손이지만, 폴드3는 무겁습니다 ㅋ... 하지만, 생각보다 무게 배분이 잘 되어 있긴 합니다. 펼쳐서 들어보면 두손으로 들었을 때 매우 안정감 있는 무게중심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2. AP 발열 및 성능제한
- 할말이 많습니다. 우선 AP는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되었습니다. 성능은 어느정도 뽑아내 주긴 하지만, 문제는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입니다. 갤럭시 같은 경우 발열이 어느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폰을 강제로 스로틀링을 걸어 성능을 저하시키는데 스냅드래곤 865+에서는 이 스로틀링이 걸리는 시간이 짧거나 걸릴때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888같은 경우 생각보다 빠르게 발열이 발생했습니다. 이 발열을 통해 스로틀링이 걸리면서 성능이 매우 저하되더군요... 게임할 때 특히나 현상이 심하게 발견되었습니다... 최적화가 잘 된 몇몇 게임들은 괜찮았지만 최적화가 잘 되지 않은 게임들은 플레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3. 카메라
- 아~ 정말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S21 울트라의 80% 정도 성능을 지닌 카메라가 장착될 줄 알았는데 전작과 동일한 카메라가 적용되었습니다. 실제로 촬영을 해보면 정말 아쉬운 결과물입니다 ㅠㅠㅠ;; 사실 갤S21 울트라를 제가 사용하고 있어서 비교가 되는 것 뿐이지, 준수한 수준이긴 합니다. 그래도 200만원짜리 플래그쉽에서 이정도의 카메라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정도로 장 단점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종 정리
장점
1. 큰 화면을 활용한 몰입도
2. 펜을 활용한 필기
3. 압도적인 존재감
4. Under Display Camera의 편리함
5.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된 기능들
단점
1. 무거운 무게
2. 스냅드래곤 888의 발열 및 성능제한
3. 카메라의 아쉬움
총점
8.5/10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폰임에는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