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맥스 사이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아이폰이 프로와 맥스가 출시되기 시작한 건 아이폰 X 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프로와 맥스라는 이름이 아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모델로 각각 출시가 되었었다.
그 이후 아이폰 11부터 "프로, 맥스"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사용되었고, 어김없이 이번 아이폰 13에서도 프로와 맥스 모델이 각각 출시되었다.
간혹 커뮤니티나 주변 지인들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중에 뭘 사면 좋을지 모르겠다." 라는 것이다.
아이폰 12에서는 프로와 맥스의 성능 차이가 일부 존재했기 때문에 각각의 폰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조언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아이폰 13에서는 성능이 동일한 상태에서 배터리 용량과 화면 크기만 커졌다.
그래서 커뮤니티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제품을 소개 해 줘야 할지 고민이 되곤 했다.
아이폰 13 프로와 프로 맥스 (이하 프맥 줄임)를 둘다 한달 이상씩 사용해 봤다.
메인 폰으로 사용해봤다. 게임을 비롯한 실 생활에서 과연 어떤 제품을 어떻게 추천을 해줘야 할 지... 한두달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 보니 감이 왔다.
1. 아이폰 프로 맥스를 추천드리는 분
- 폰 충전을 잘 안하시는 분들. 거의 배터리가 빨간색 표시가 뜰 때까지 충전을 잘 안하다가 충전을 몰아서 하시는 분들
- 기존에 무거운 폰 (갤럭시 울트라 시리즈, 이전 세대 아이폰 프맥)을 사용해 오신 분들
-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걸 안좋아 하시는 분들
- 방치형 게임 혹은 카드 게임류를 하루에 5시간 이상 돌려놓으시는 분들
- 폰을 거치해 놓고 유튜브나 영상 시청을 많이 하시는 분들 (하루 4시간 이상)
- 폰으로 간단한 사진 편집이나 영상 편집을 하시는 분들 (즉, 업무에 활용을 많이 하시는 분들)
2. 아이폰 프로를 추천드리는 분
- 한손으로 폰을 들고 사진을 주로 찍으시는 분들
- 누워서 게임이나 영상 시청을 자주 하시는 분들
- 폰을 거의 한손으로만 조작하시는 분들
- 방치형 게임보다는 조작형 게임 (FPS, 리듬게임, 아케이드 등)을 주로 하시는 분들
- 주머니가 작은 옷을 주로 입으시는 분들
- 하루에 한번 정도는 풀로 배터리를 충전하시는 분들
---------------------------------------------------------------------------------------------------------------------
이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 13 프로에 비해 프맥의 장점은 딱 두가지입니다.
1) 가공할 만한 배터리 효율
2) 커다랗고 시원한 화면
이 두가지말고는 장점이 있진 않습니다만, 이 두 가지 장점이 프맥을 사용하게 만들어 줍니다.
매력적인 폰 입니다. 하지만, 자기 전에 엎드려서 프맥을 사용해야되지 정면으로 누워서 프맥을 사용했다가는 이빨이나 코뼈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혹시 프로와 프맥 사이를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혹시 제게 둘중에 뭘 살까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일단 프맥을 구매해보라고 추천드리겠습니다.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요)
지금도 글을 쓰는 제 옆에는 프로가 아닌 프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녀석...
가끔은 프로를 주머니에 넣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죠 프맥이 주머 밖으로 삐져나오면서 자기 존재를 드러내곤 하거든요;; 당황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