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 숲의 동물들 [나는 날고 싶은 애벌레야!!]

모야모야 숲은 정말 많은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숲!!

돈을 잘쓰는 사자, 핑크색 줄무늬를 갖고 싶어하는 호랑이, 상아를 매일 다듬는 코끼리... 정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다같이 모여서 살아가고 있는 숲이야~

 

오늘은 그 숲에 동물들 중에 "하늘을 정말 날고싶어하는 애벌레" 친구를 소개해 줄게~

 

매일매일 땅에서 기어다니는 애벌레는 정말 하늘을 날고 싶었어

그래서 하루는 아침부터 짐을 챙겨서 영차영차하고 참새 친구를 찾아갔단다!!!

 

"참새야~~ 나 하늘을 좀 날고싶은데 도와주겠니??" 라고 애벌레가 물어보자

"나는 너무 빨라서 나랑같이 하늘을 날면 땅에 떨어져서 다칠수도 있는걸??" 이라고 참새가 대답했어~

 

그래도 애벌레는 저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궁금했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나무의 모습도 너무 궁금했어~

그래서 참새에게 한번 더 부탁을 했지

 

"참새야 난 정말 하늘을 날아보고 싶어~ 제발 나를 한번만 도와주지 않겠니???"

 

참새는 간절하게 부탁하는 애벌레를 모른척 할 수 없었어 그래서 등에 애벌레를 태우고 하늘로 쓩~~ 날아올랐지

 

하늘로 날아오른 애벌레는 정말 행복했어

하늘에 있는 구름은 손에 닿을듯 닿지 않았고, 때마침 멋진 무지개가 다리를 만드는 것도 보았어

그런데....

하늘은 너~~~ 무 춥고 바람은 따가운 바늘처럼 얼굴과 몸을 찌르는 것 같았단다

그뿐만이 아니라 구름이 태양을 가려주지 않으면 너무 뜨거워서 애벌레의 주름이 펴질것만 같았어

 

"참새야~ 나 너무 힘들어 ㅠㅠ 하늘도 좋지만 나는 땅으로 내려가고 싶어~~"

 

땅으로 내려온 애벌레는 참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푸른 하늘을 다시 한번 쳐다보면서 빙그레 웃었단다.

그 웃음을 본 햇님과 구름은 애벌레에게 모자를 흔들어 주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