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몇가지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데 제 경험상 두가지가 핵심적인 난관인 것 같았습니다
먹이는 것과 재우는 것 이 두개는 정말 태어난 직후부터 아마 독립하기 전까지 서로 말다툼을 하거나 싸우는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먹일까" 라는 고민은 이전에 포스팅에서 한번 다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잘 재울까" 라는 문제로 한번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합니다.
윤찬이 (아드님) 같은 경우는 8시간씩 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거의 8시에 자서 5시반에 기상하는 패턴으로 고정이 되다가 최근에는 8시반 ~ 9시에 취침해서 6시반~7시에 기상을 하곤 합니다.
(정말 간혹 8시까지 자는 경우도 있긴 한데 정말 드문 경우입니다)
현재 이러한 패턴으로 고정이 되서 알아서 시간이 어느정도 되면 자러 들어가서 같이 자곤 합니다.
잘 주무십니다...
정말 한번 딱 레드썬 하고 기절하면 흔들어도 업어가도 별짓 다 해도 안일어날 정도로 깊이 잠듭니다.
신기하더군요...;;;
Anyway~
이렇게 아들이 풀 숙면 하시는데에는 몇가지 저희들이 지키는 요소가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아이는 피곤해야 잘 잔다.
2. 부모가 저녁에 놀고 있으면 아이도 놀고 싶다.
3. 자기 전 의식을 주입한다.
이 3가지가 저희 부부가 지키는 수면 원칙 (?)입니다.
이걸 딱 지켜서 한다기 보다 매번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는 주지만 유동적으로 바뀌는 상황에는 서로 의논을 해서 바꾸곤 합니다.
1. 아이는 피곤해야 잘 잔다.
- 성인의 경우나 동일합니다. 피곤하지도 않은데 자꾸 자라고 하면 짜증만 납니다.
특히, 낮잠을 잔 경우라면 더 그렇습니다. 저희같은 경우 낮잠을 잔 날은 그냥 놀게 놔둡니다.
피곤하지도 않은데 잘 시간이 되었다고 재우는 것 보다 차라리 그냥 좀 늦게 자더래도 피곤할 때 자도록 합니다.
대신 만약 낮잠을 잤다고 한다면 기존 잘 시간 근처까지 에너지를 엄청 소모시켜 줍니다. (목욕, 잡기놀이, 산책, 등등)
무조건 눈꺼풀에 잠이 내려 앉도록 합니다.
2. 부모가 저녁에 놀고 있으면 아이도 놀고 싶다.
- 아이가 피곤해 보이고 잘 시간쯤 되면 같이 불을 끄고 들어가서 눕습니다. 둘다 하기 힘들면 불은 끄되 아이한테 "누구랑 오늘은 자고 싶어?" 라고 물어본 뒤 한 사람이라도 들어가서 같이 누워서 잠을 청합니다.
아이 옆에 같이 누워서 이것 저것 말을 걸어 줍니다. "오늘하루도 행복했지? 잼있었지? 내일은 뭐하고 놀까? 등등"
그러면서 조용한 시간을 만들어 주면 알아서 잠들게 됩니다.
아이는 들어가서 자라고 하고 부모는 핸드폰을 하거나 TV를 보고 있으면 아이는 부모를 그대로 보고 배웁니다.
3. 자기 전에 하는 의식
- 저희 아이는 자기 전에 꼭 "바지를 벗습니다."
불을 끄고 방에 들어가서 바지를 벗는다? 이러면 100프로 곧 잡니다.
여름에 더워서 바지를 벗고 자는 습관이 생겨서 인지 겨울인데도 바지를 벗고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십니다.
각자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아이에게 자기 전에 매일매일 해주는 의식같은 것을 정해주시면 좋습니다.
책을 읽어준다거나, 같이 머리를 쓰다듬는다거나 등등 간단한 동작이나 행동으로도 가능합니다.
아이랑 그 행동을 같이 하거나 혼자 그 행동을 하게 유도하게 되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아 이제 자야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를 재우는게 쉽지만은 않지만, 몇가지 행동들만 교정을 해도 훨씬 재우는게 수월하게 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2명 이상 있는 분들은 쉽지 않은 환경이시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와 같이 잔다." 인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아이를 재우고 해야 할 일이 많으시겠지만... 아이와 같이 손을잡고 푹 자는 저녁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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