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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하는 IT기기 리뷰

애플이 일으킨 IT 혁신의 바람이 삼성으로 불기 시작했다...

by 즐겁도다 2021. 9. 10.

혁신 (Innovation)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아이폰 3가 나올 당시 필자는 해당 프레젠테이션을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휴대폰을 만든적이 없었던 애플에서 IT와 디자인을 접목시킨 "아이폰"이라는 기계를 들고 나왔을 당시에는 딱히 해당 제품이 10년후 핸드폰  분야의 최고의 위치에 올라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리고 이후 아이폰 3GS를 들고다니는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폰이 벽돌이 되거나 제대로 통화가 되지 않고, 버벅거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마디씩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혁신은 무슨 이뻐봤자 뭐하냐 제대로 사용도 안되는데...이렇게 불편한걸 왜 샀냐~"

 

그렇게 얘기했었던 제 책상에는 지금 맥북을 비롯한 에어팟 맥스, 아이폰 12, 아이패드 등등 애플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애플은 IT 기기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왔습니다. 

디자인을 향한 집념을 보여주면서 IOS와 A시리즈 칩셋 그리고 M시리즈 칩셋까지 수많은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11을 이후로 애플에서는 더이상 "혁신"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맥북 에어에서 보여주었던 혁신, 

아이폰에서 보였던 혁신

색색별로 등장했던 일체형 아이맥의 혁신

불편해도 사람들은 그 혁신에 열광했고 제품을 누려왔습니다.

애플에서 초창기 보여주었던 모습을 현재 삼성에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저 제품을 왜 사지??" 라고 들었던 갤럭시 폴드 그리고 갤럭시 플립...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해서 "혁신"을 만들어 가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삼성의 모습에서 초창기 애플의 수면 아래의 발차기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핸드폰을 굳이 접어야되나?" "더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나올 순 없나??" 등등 혹평을 받아도 꾸준한 모습입니다.

그렇게 삼성은 이번에 갤럭시 폴드 3와 플립3를 출시했고, 시장의 반응은 생각 이상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폴더블 폰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핸드폰을 접어서 사용한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새로운 경험입니다."

삼성에서 보여주는 "혁신적인 제품"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당장은 완성도가 높지 않아도 불편해도 분명히 핸드폰 시장의 판도는 점점 뒤집어 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약 애플에서 더이상의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IT 기기는 상향 평준화 될 것이고, 그 때 삼성의 혁신은 진가를 발휘할 것입니다. 현재 애플에서 어떤 혁신적인 제품을 준비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10년 아니 5년뒤 삼성의 제품들은 

"나는 비싸도 저거 살래" 라는 말을 듣기 시작할 것입니다.

 

다만, 조금은 불안한 점은 복잡한 핸드폰 라인업을 정리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만 잘 정리할 수 있다면, 혁신적인 삼성의 도전은 분명히 빛을 보일 것입니다. 

그렇게 제 손에는 갤럭시 Z폴드 3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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