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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하는 IT기기 리뷰

그럼에도 아이패드 미니 6를 구매한 이유... [아이패드 미니6세대 사용기]

by 즐겁도다 2021. 12. 17.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매번 출시할 때마다 사람들의 반응이 급격하게 나뉜 기기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갤럭시 폴드 3세대의 출시로 인해 사람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애플 기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폴드 3세대와 비교 영상 혹은 블로그 리뷰 글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성능상으로 보면 미니가 좋긴 하지만, 휴대성을 따지면 폴드 3세대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이번에 아이패드 미니 6세대가 출시된 후, 개인적으로 혹평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일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 6세대의 가격은 

가장 기본형인 64기가 Wifi 버전이 65만원

풀 스펙의 256기가 celluler버전이 103만원 입니다.

풀 스펙의 용량이 256이 최대인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현 시점에서 아이패드 미니의 자리를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던 용량 및 가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에어 4세대와 같이 출시가 되었더라면 저 가격이 정말 매리트가 떨어지지만, 출시 시기가 달라서 그에따른 질타는 피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매하는 라인업은 64기가 기본 시리즈와 256기가 기본 시리즈 인 것 같습니다. 장터에 나오는 매물로 판단이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 새 제품이 아닌 중고를 구매했으며 64기가 기본형을 구매했습니다. 

 

  이전 세대인 아이패드 미니 5세대와 비교해본 내용 및 해당 기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니 5와 6의 공식 스펙 시트입니다.

  환골탈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나게 사양들이나 스펙이 변경되었습니다.

  AP 칩셋부터 애플펜슬 및 포트까지 전부 다 교체되었습니다. 

  풀 체인지 아이패드 미니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크기를 대략적으로 보기 위해 아이폰 13 프로와 비교해서 찍어봤습니다.

보시다 시피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사이즈입니다.

  애플 펜슬 2세대와의 호환성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60Hz때문인지 필기 지연이 조금씩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에서 필기를 하다가 미니 6로 필기를 하면 필기 딜레이가 생각보다 거슬립니다. 

  자주 하는 게임인 와일드 리프트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남자분들 평균 손이라면 무리없이 게임이 가능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손이 작으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게임을 하기에는 매우 좋은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미니6세대를 사용해 보면서 느낀점을 하나씩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A15의 괴물같은 성능

  - 말할것도 없습니다. A15 칩셋을 등에 업고 게임 혹은 사진 작업과 작은 영상 편집 작업 정도를 무리없이 다 소화해 냅니다. 4기가의 업그레이드 된 램 덕분에 어느정도의 멀티작업도 가능합니다. 

 

2. 아쉬운 충전 속도

  - 공식적으로 충전 속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차저랩"에서 실험한 결과 최고 20W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0W 이상의 충전기를 활용하여 충전해 본 결과 방전 상태에서는  빠른 충전을 보이지만 50%이상부터는 충전 속도가 급격하게 저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80% 이상부터는 10W 정도로 충전속도를 매우 느리게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 설정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아보입니다.

 

3. 좋은 휴대성

  - 애플 제품만을 놓고 비교해 본다면 휴대성은 매우 좋습니다. 한손으로 들고다니면서 조작을 하기에도 매우 용이하며, 작은 가방에도 무리없이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보다 오히려 이 제품을 더 자주 들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4. 역시나 그래도 비싼 가격

  - 저야 중고로 조금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신품을 제값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딱히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은 아닙니다. 256기가 라인업을 구매하는 것 보다 차라리 돈을 조금 더 보태서 폴드 3를 중고로 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 라인업으로만 생태계를 구성하시는 분들은 제외입니다) 말 그대로 10만원만 저렴했더라면 뒤도 안돌아 보고 구매했을텐데 아쉬운 가격 정책입니다.

 

5. 64기가 용량은 이제 지울때가 되었다.

  - 요즘 앱 용량이 대부분 1기가를 차지합니다. 말이 64기가이지만 시스템 OS 용량을 제외하면 실제로 사용하는 용량은 58기가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게임 두세개만 설치하면 난리가 날 겁니다. 그렇다고 256을 가자니 100마넌씩이나 주고 살 바에야 대안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128기가가 초기 용량이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64기가는 진짜 못써먹겠습니다.

 

6. 젤리 스크롤 현상

   - 만약 120Hz 주사율 기기들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아이패드 미니 6의 젤리 스크롤 현상은 매우 거슬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 또한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기기들이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들을 사용하다가 미니6를 보면 뚝뚝 끊기면서 젤리 스크롤이 보입니다. 하지만, 60Hz 주사율 기기들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해당 문제는 패스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도 6가지로 제품 사용기를 정리해 봅니다. 

좋은 기기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막아서는 가격이 거슬리는 제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차후에 64기가 기본형이 40만원 정도로 중고가격이 형성되면 충분히 구매 매리트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정리를 해드리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A15 칩셋을 활용한 훌륭한 퍼포먼스 및 작업환경

2. 아쉬운 배터리

3. 비싼 가격 정책

4. 64기가의 기본용량은 이제 버릴때가 되었다.

5. 매우 좋은 휴대성

6. 젤리 스크롤 현상은 소수에게만 해당되는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총점

7.5 / 10

주변에서 신품으로 사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은 제품

매우 좋은 휴대용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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