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을 먹통으로 만드는 사진 한장

특정 사진을 안드로이드 핸드폰에 배경화면으로 지정하면 핸드폰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보도되고 있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풍경 사진이지만 해당 사진은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면 핸드폰이 계속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면서 터치도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게 된다. 대부분은 공장 초기화를 진행해야 폰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버그에 대한 원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트위터 에서는 안드로이드는 sRGB색상을 표시하려 하지만 해당 사진은 RGB색상공간을 대신 사용하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사진이 정교해진 만큼 색 영역이 정교해졌기 때문에 기기가 처리하는 색상보다 더 많은 색 정보를 가진 이미지로 인한 현상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사진은 안드로이드 10 버전에만 적용되는 문제로 원본 사진이 아닌 이상 버그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11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생긴 버그라서 다행이라는 사람들의 반응도 있었다.

 

삼성전자에서는 해당 버그를 접수 받았으며, 순차적으로 유지보수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