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을 작성한 후, 빵집을 또 찾아다니다가 효자동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빵집입니다.
사실 가게 외부에서 빵 굽는 냄새가 나진 않았고, 빵집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자리에 빵집이 있어서 아내의 권유로 빵을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효자동에 위치한 "북향 제과" 입니다.
가게는 설명하기 정말 애매한 위치인데 네비에 나오는지 잘 모르겠네요
가게 외관은 심플합니다.
가게 외관입니다.
매우 작은 가게입니다. 내부에서 빵 굽는 향이 나진 않았는데 다른 곳에서 빵을 구워서 진열만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사진을 편집을 좀 해서 업로드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편집 없이 바로 업로드 했습니다.
한 2만원 정도 빵을 구매한 것 같네요.
바게뜨, 휘낭시에, 마들렌 등등 종류별로 구매를 해서 먹어봤습니다.
바게뜨같은 경우 "르방 발효"라고 적혀있었는데 궁금해서 한번 서치를 해보았습니다.
"르방" 이란 말은 밀가루에서 나오는 천연 효모종을 나타내는 프랑스 말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밀가루에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장시간 보관되지 않은 신선한 밀가루에 미생물이 많이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 품질의 밀가루를 물에 섞은 뒤 자연적으로 발효를 시키게 되면 해당 밀가루 안에 잔류하고 있는 효모가 발효를 시작하게 되고, 해당 밀가루가 가진 풍미를 가장 잘 살려주게 됩니다.
다만!! 이런식으로 발효를 거친 발효종을 사용했을 경우 기본적으로 산도가 올라가게됩니다. 즉, 빵에는 약간의 산미가 남게되지만 천연종을 사용한 이스트의 향이 역하게 나지 않고 은은하게 살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만약 해당 효모종을 사용할 경우 효모종을 만들 때 사용한 동일한 계열의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빵의 풍미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일단 이러한 르방 발효로 만든 바게뜨 빵이라고 해서 구매를 했는데... 휴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구매한 당일 빵이랑 대부분의 제품들이 잘못 계량을 하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짜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설탕과 소금을 반대로 계량해서 넣으신건지...
스콘, 바게뜨가 특히 너무 짠맛 때문에 입이 얼얼할 정도였습니다.
돈이 아까워서 누텔라나 쨈을 발라먹어봤는데 결국 버렸습니다 ㅠㅠㅠ
그날 계량이 잘못된건지 원래 빵을 이렇게 만드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특히, 바게뜨는 르방발효에서 나오는 산미는 거의 없었고, 질긴 느낌이 강했습니다.
논문을 찾아보니 르방 발효종 같은 경우 약 10일 정도의 발효기간과 지속적인 리프레쉬가 필요한 것으로 보였는데, 정말 해당 발효종을 제대로 활용해서 빵이 만들어진 게 맞는지 궁금했습니다.
또한, 초콜릿도 조금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아마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에 제가 구매한 빵이 계량이 잘못된 빵이었을지도 모르니 한번 더 방문을 해볼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장점
1. 딱히 없었음
단점
1. 구매 당시 전반적으로 짠맛의 빵
2. 르방 발효빵이 맞는지 혹은 보관이 오래되었는지 모르겠는 바게뜨 (기본적으로 르방 발효빵은 논문에 의거하면 3일이상 보관이 힘들다고 합니다.)
3. 조금은 아쉬웠던 초코렛의 맛
총점
4/10
다시 한번 가보긴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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