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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먹은것들

포항 돈까스는 이집 좀 잘하는 듯 [영일대 경양카츠]

by 즐겁도다 2021. 10. 4.

세균성 장염으로 죽다 살아난 뒤 오랜만에 한 외식인 것 같습니다 ㅋ

사실 아이가 몸이 좀 안좋아 병원에 갔다가 사람이 워낙 많아서 진찰을 못받고 나오는 중 우연히 아내가 발견한 집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11시 10분정도여서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데 이후에 12시 30분쯤 앞을 지나가니 약 10팀정도 웨이팅이 잡혀있었습니다...

 

유명한 집인지 모르고 방문했는데 먹고나서 보니 왜 이 집에 많이 방문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가게는 "경양카츠"입니다.

가게 전체적인 외관 및 내부 간단한 사진입니다.

처음에 가게에 들어갔을 때에는 손님이 없었는데 이후에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2팀 정도 손님이 계셔서 내부를 많이 촬영하진 못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외부에서 보는 것 보다는 약간 좁았습니다만, 크게 불편한 자리배치는 아니었습니다.

 

은은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일본식 느낌은 약간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가게 이름이 "경양 카츠" 였으므로 아마 "경양" 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춰서 가게 분위기를 이끌어 낸 것 같았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등심, 치즈 돈까스였습니다. 

대부분 처음으로 가는 돈까스 집은 등심과 치즈를 시켜보는 편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이 두개의 메뉴가 돈까스 집의 퀄리티를 알아보기 가장 쉽기 때문입니다. 

 

메뉴중에 시그니쳐 메뉴들이 있긴 했지만, 다음 방문때 먹어보는 것으로 놔두었습니다 ㅎ

 

개인적으로 등심카츠같은 경우는 일본 북해도 여행에서 먹었던 카츠와 정말 유사했습니다.

빵가루가 거의 없는 심플한 튀김옷 부터 지방이 일부 끼어있는 부위를 사용하여 튀겨낸점이 북해도에서 주로 먹었던 카츠와 정말 유사했습니다. 

말 그대로 "편하게 먹을수 있는" 등심카츠였습니다. 고기도 신선한 고기인 것 같았습니다.

잡내가 크게 나지 않고 소금만 계속 찍어먹어도 무난할 정도로 먹기 수월했습니다. 

 

치즈카츠또한 매우 훌륭했습니다.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살아있었으며, 치즈를 둘러싸고 있는 고기도 약간 두꺼워서 씹은 식감과 치즈의 풍미가 같이 잘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여러집의 돈까스를 먹어봤지만 단연코 이 집의 돈까스가 저에게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등심과 치즈 한정)

 

또한, 밥과 국수가 무한으로 편하게 제공되어서 좋았습니다. 아이와 같이 식사하기 너무 좋더군요.

직원분도 친절하셨습니다.

 

다만 4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는 아래에 간략하게 단점으로만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우연히 발견해서 웨이팅 없이 이른 시간에 편하게 먹고와서 그런지 정말 맛있는 집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재방문의사 있습니다. 

 

장점

1. 신선한 고기 

2. 고기 육질이 잘 느껴지는 튀김옷

3. 다양한 소스가 한꺼번에 제공되는 점 (와사비, 소금, 기본장 등등)

4. 치즈의 강한 풍미

5. 무난한 가게 분위기

6. 친절한 직원분 (복불복일지도...)

7. 밥과 국수의 사이드메뉴 무한리필

 

단점

1. 힘든 주차 (공영 주차장에서 멀리 걸어야됩니다... 혹은 불법 주차;;;)

2. 조금은 비싼 가격 (제공해주는 카츠 양 대비). 즉, 양이 좀 부족합니다.

3. 안쪽 자리는 벨이 없어서 종업원을 부르기 힘든 식당 구조와 좁은 통로

4. 잘려져서 나오는 돈까스라서 금방 식어버림

 

총평

9 / 10

맛으로 모든 단점을 압살하는 의지가 보임

재방문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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