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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먹은것들

포항 일본식 라면집 소개 [포항 양덕 일본식 라면집, 라멘구루마]

by 즐겁도다 2021. 7. 16.

여름에는.. 웬만하면 뜨거운 국물집을 잘 가지 않는데... 회사 직원분들이 같이 맛있는 라면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한 가게입니다.

양덕에 위치해 있는 라면집인데 가게 규모는 작습니다.

"라멘 구루마"를 다녀왔습니다. 

가게 외관은 약간 술집 느낌이 나긴 하지만, 라면집입니다 ㅎ

뭔가 술집을 개조한 듯한 느낌이예요... 

가게 내부 사진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면과 육수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어느 라면집이나 음식점을 방문하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생기있는 모습을 관찰하게 됩니다.

 

사장님이 라면을 만들어서 대접하시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찌푸리는 인상을 보이지 않으셨고, 진지하게 차슈를 구우시거나 음식을 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라면은 가장 기본 라면이었던 "돈코츠 라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딱히 좋아하는 국물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돼지 육수의 진한 맛 보다는 파의 향이 강하게 남았고, 뽀얗고 진한 국물을 기대했었는데 맑은 국물에 돼지 기름 조각이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약간 호감이 바로 오는 향은 아니었습니다. 

(숟가락 사진에 남아있는 하얀색 조각들이 모아서 씹어보니 돼지 비계 느낌이었습니다. 돼지 뼈를 가지고 육수를 만드시면서 뼈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들인지 후 첨가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기본이 8000원이었는데 차슈가 1장 계란이 반개 올라가 있었습니다.

차슈가 2장 정도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검정색 가루들은 후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국물을 후루룩 마셨을 때 입안에 돌아다니는 느낌이 좋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입안 가득히 돼지 육수의 향이 감기는 느낌 보다는 파 냄새와 가벼운 느낌의 라면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식으로 해석한 일본 라면"이라고 말씀드리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사장님의 마인드

2. 일본식 분위기를 잘 살려낸 매장

 

단점

1. 협소한 주차공간 및 접근성

2. 한국식 입맛에 맞는 육수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는 단점입니다.

3. 비교적 구성에 비해 비싼 가격 (제가 먹어본 기본 돈고츠 라면에 한해서)

4. 육수에 떠다니는 많은 건더기 (?)들 -> 후루룩 국물을 마시기 힘들었음

 

총평

7.5/10

한국식으로 해석한 일본 라면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릴만 합니다.  (색다른 일본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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